등산의 즐거움, 그 오묘함에 대하여 저는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. 어차피 내려올 거 왜 그렇게 낑낑거리고 올라가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, 예전부터 운동도 못하고 체력도 약해서 제대로 된 등산을 해본 적도 없이 20대를 지내왔던 것 같아요. 그런 제가 결혼을 하고 한라산을 올라가게 되는데요ㅎㅎ 결혼한지 1년즈음 되어갈 때 아버님, 어머님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고, 일정 중 하나로 한라산 등산을 하게 된 것입니다. 제주도에 갔으니 같이 한라산을 오르면 좋겠다는 아버님의 바람과 함께... 그때까지만 해도 여행을 워낙 좋아했고, 제대로 된 등산을 해본 적도 없어서 뭔가 한라산에 오르면 멋지긴 하겠다! 생각했지요. 엄청 쉽게요~ㅎㅎ 그치만 막상 올라가보니 다리는 끊어질 듯이 아프고... 길은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