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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부터 치과엘 갔다. 전에 떼운 부분이 주말새 똑 떨어졌기 때문이다. 자꾸 혀가 가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더라구. 미루면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치과란 생각에 후딱 다녀오고 (또 급한 거만 하고 나왔지 뭐) 오전 운동타임.
전보다 동작이 잘 안 되는 느낌이다. 왜지. 배가 고팠나. 치과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쏟아서 근력운동+런닝은 20분만 하고 오기. 식단만 기록하지 말고 하루 하루 내 모습도 기록하면 좋을 듯. 뭐든 하면 되겠지.
첫 끼로는 카레누들. 두유면에 카레 소스 붓고 당근라페와 닭가슴살까지 더해주기. 꽤나 든든하더라구. 다 먹고 잠이 솔솔 와서 20분 잠깐 낮잠도 자고. 열심히 오늘의 할 일을 하고, 저녁을 위해 집 앞 마트서 장보기까지.
그냥 지나쳐야 하는데, 자꾸 빵이 땡겨...(주말 내내 먹었는데 왜) 단팥빵 하나는 괜찮잖아! 하면서 집어와서는 반만 먹었다가, 결국은 남은 반쪽까지 다 먹어버렸다. 의지박약이네.
속이 느끼해서 저녁으로 끓인 된장국과 배추김치 흡입. 김치를 먹으니 개운하니 살겠다. 참, 아이러니한 심정. 먹고 싶어서 먹었는데 속이 안 좋은 걸 보면, 결국 내가 진짜 원했던 음식이 아니었던 거지. 이렇게 또 하나 배우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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