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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 지키는 매일일기

햇감자로 채운 하루 2025.5.1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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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감자가 나오는 시기다. 햇감자라는 말이 주는 맛이 있다. 감자라는 단어 앞에 햇이라는 한 글자만 붙었을 뿐인데 뭔가 싱그럽고 먹음직스러워지는 느낌. 참지 못하고 햇감자를 주문하고, 벼르던 요리를 한 날. 

  아침엔 나혼자 현미칩이랑 단백질칩, 호두설기까지 해치우기. 정크한 식단이었네. (토마토 먹을 걸 후회)

  열심히 감자 껍질 벗기고 찌고 으깨고 해서 만든 감자 샐러드. 여기에는 마요네즈가 들어가줘야 진짜지. 전날 바질을 갈아둔 게 있어서 넣었더니 훨씬 상큼하고 맛있었다. 냉동실에 남아있던 호떡은 누룽지팬을 이용해서 바삭하게 구워먹기. 가스레인지 주변이 기름에 설탕 범벅이 됐지만 완성물은 아주 훌륭해서 다음에도 해먹을 듯. 크로와상 반죽을 사서 눌러먹어도 좋을 것 같다!

  미뤄둔 설거지, 빨래개기도 하고. 남편이랑 산책 겸 나와서 도서관 다녀오기. 들어오는 길에는 떡볶이거리며 맥주를 왕창 사서 왔다지. 여름이 다가온다는 증거가 아닐지. 

  감자샐러드에 국물떡볶이, 맥주의 조합으로 저녁 해치우기. 아주 꿀조합이잖아 :) 여기에 마트에서 집어온 스테이크 한 덩이까지 더했더니 배뻥. 덕분에 맥주는 반 캔밖에 못 먹었지만 충분히 맛있었잖아. 즐거웠던 일요일 마무리는 이렇게. 내일은 또 열심히 살아야지.